신한금융, 디지털 투자 위한 3000억 규모 펀드 조성
신한금융, 디지털 투자 위한 3000억 규모 펀드 조성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3.3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 발굴 지원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 약정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신한금융)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 약정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사업을 위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 약정식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금융사 최초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총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캐피탈이 펀드운용(GP)을 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ABCD 기술(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과 비금융 콘텐츠·플랫폼 등 금융 범주를 뛰어넘는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를 통해 지원하는 벤처·스타트업에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디지털 기술 분야별 유망·선도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인 '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금융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디지털 금융 컴퍼니로 진화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