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거리두기·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봄꽃 감상
동대문구, 거리두기·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봄꽃 감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3.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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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야외 갤러리·청사초롱길 등 비대면 볼거리 '다채'
(사진=동대문구)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준수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4월 중 개최하던 봄꽃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기로 했다.

봄꽃축제가 열리던 장안벚꽃길은 군자교~연육교 3.4km, 중랑천변을 따라 벚꽃과 산수유, 개 나리, 황매화, 철쭉 등이 활짝 피는 곳으로,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구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다.

구는 축제 대신 구민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꽃그늘 아래서 가벼운 산책을 소소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중랑천 장안벚꽃길에 거리를 두고 꽃·나비별·모형 포토존, 그림자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한 장평교~장안교 약 900m 구간에 조성된 야외 갤러리에는 ‘봄이 오는 소식’이라는 주제 로 관내 사진동호회의 작품을 전시하고, 구간마다 청사초롱길, LED조명 등을 설치해 해가 저문 뒤부터 오후 11시까지는 달빛 아래 다양한 색의 빛과 어우러진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시설물 관람 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야 하며 벚꽃길 위에서 취식행위는 금지된다.

구는 구민들이 아름다운 봄꽃의 정취를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을 영상에 담아 구청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이벤트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찍은 장안벚꽃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봄꽃 등 을 대상으로 한 사진공모전도 진행한다. 공모전에 참여를 원하는 지역 주민은 4월12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사진과 함께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동대문문화재단은 심사를 거쳐 총 60명을 선정하고 추후 장안벚꽃길 야외갤러리에 사진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