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4차 산업 대비 '인쇄스마트앵커 건립' 박차
서울 중구, 4차 산업 대비 '인쇄스마트앵커 건립' 박차
  • 허인 기자
  • 승인 2021.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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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기획-생산-마케팅 원스톱 시스템
사진은 서울 중구 인쇄스마트앵커 조감도.(사진=서울 중구)
사진은 서울 중구 인쇄스마트앵커 조감도.(사진=서울 중구)

서울 중구 지난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공공부지 개발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인쇄스마트앵커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쇄스마트앵커는 4차 산업시대 도약을 위한 R&D시설을 갖추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제조 인프라와 협업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이자 작업공간으로, 인쇄업의 기획-생산-마케팅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일명 '스마트팩토리'다.

이 사업을 통해 공정별 협업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소량 다품종 생산 최적화로 영세인쇄업체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도시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앵커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6-3-4구역에 위치한 1198㎡규모의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조성된다. 지하3층~지상12층으로 인쇄업체 입주공간 위주며 연구개발(R&D)시설, 시제품제작실, 입주공간, 청년기숙사,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지역 인쇄인들의 의견을 모아 사업에 반영하고자 세운 6-4구역을 위주로 인쇄장인, 인쇄기계업, 디자이너 등 분야별, 공정별로 대상을 세분화해 소통해왔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국·시비 총 50억6000만원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구유재산 관리계획에 대한 구의회 승인을 거쳤고, 이달 26일 SH공사와의 계약 체결로 △스마트앵커 건립 △시설물 관리 등은 SH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충무로, 을지로 일대 인쇄산업은 현재 낙후한 환경과 경쟁력 약화로 난관을 겪고 있다"며 "인쇄스마트앵커 추진으로 젊은 층을 인쇄산업에 유입하고 모든 인쇄공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도록 해 경쟁력을 배가할 것이며 사람·기술·공간적 혁신을 통해 도심산업 재생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