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증강현실 기법 도입…시공품질 관리 강화
현대건설, 증강현실 기법 도입…시공품질 관리 강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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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품질관리 플랫폼 자체 개발…검측 생산성 향상 도모
현대건설 관계자가 AR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시공위치 및 작업환경을 확인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가 AR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시공위치 및 작업환경을 확인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BIM 기반 증강현실 품질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현장 시공품질 관리 강화와 검측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BIM(건물정보모델링) 기반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시공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 가능토록 시설물 형상과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이다.

현대건설은 시공 품질관리 및 검측 생산성 향상을 위해 BIM 기반 'AR 품질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작업환경 및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시공품질 검수도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할 때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또, AR 웨어러블 기기 '홀로렌즈(Hololens)' 및 태블릿 PC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제작했다. 해당 앱은 객체 정보 확인과 길이 측정, 3D 모델 조작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건축물 위에 3D 모델을 증강해 시공 후 품질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힐스테이트 호암 현장에서 AR 품질관리 플랫폼 시범적용을 마쳤다. 현재 고대 안암 융복합의학센터에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공사의 경우, 싱가포르와 카타르 등 주요 입찰 프로젝트에 이 기술을 제안해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발주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3D 측량기술을 활용한 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 업체 '㈜무브먼츠'와 공동개발 중이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상수도와 오수 등 지하시설물과 가로등, 맨홀, 표지판 등 지상시설물 AR 시공가이드를 구현해 작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공 품질 관리에도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기반 AR 품질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안전점검, 유지관리 등으로 적용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품질 개선 및 생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