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유월절 대성회’ 거행… 인류안전·행복 염원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유월절 대성회’ 거행… 인류안전·행복 염원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3.28 15:18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27일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8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세계 175개국 신자들은 각 가정에서 유월절을 지키며, 지구촌 가족들의 행복과 안전, 활기찬 일상을 응원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세우신 희망의 절기"라며 "인류 모두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통해 허락해주신 영생과 천국 축복을 받아 밝은 미래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성경상 날짜는 성력 1월14일 저녁이며, 양력 3~4월경에 해당한다.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킨 날에서 유래한다. 

유월절이 전 세계인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된 것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하고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다. 이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하며, 이를 새 언약으로 제정하고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십자가 사건 이후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명대로 유월절을 소중히 지켰다(고린도전서 5장, 11장).

이후 교회가 점차 세속화하면서 유월절은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폐지됐다. 다만 하나님의 교회는 1600년 넘게 지켜지지 않았던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지키고 있다. 

교회 측은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성체와 보혈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또한 그 피의 권세로 재앙에서 보호받고 죄 사함과 영생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라며 “모든 교회가 초대교회 신앙으로 돌아가 생명의 진리 유월절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가정에서 1부 세족(洗足) 예식과 2부 성찬 예식 순으로 유월절을 거행했다. 

신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함께 유월절을 지켜 천국 축복을 받으니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며 “모든 가정들이 유월절에 약속된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 안에서 날마다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하나님께 배운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며 이웃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다음 날인 이날은 무교절 대성회도 온라인으로 거행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 군병들에게 잡혀 모진 고난을 당한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했다. 무교절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4월4일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소망을 준 절기인 부활절을 지킬 예정이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