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친환경 맞춤 포장 시스템 도입…'ESG 경영' 강화
LF, 친환경 맞춤 포장 시스템 도입…'ESG 경영'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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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주범 포장 폐기물 대폭 감축
LF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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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대표 오규식)는 업계 처음으로 친환경 포장 시스템 도입 등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전자상거래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한 배송량이 급증하면서 포장 폐기물이 사회 문제로 대두돼 왔다.

LF는 오는 7월부터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LF몰을 비롯한 전 브랜드의 포장 박스 제작을 위해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을 도입한다.

이는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솔루션 기업 CMC SRL에서 개발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다수의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이다.

‘카톤랩’은 제품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박스가 제작된 후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규격화된 기존 박스 대신 지갑, 가방, 코트 등 제품들을 스캔한 후 각각의 제품의 특성과 크기에 맞춤화된 형태로 박스가 제작돼 포장된다.

때문에 박스와 박스를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OPP 테이프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LF는 이를 통해 최근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포장 완충재의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F는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 도입 후 연간 약 25%(410톤)의 포장 박스와 약 90%(0.2톤)의 OPP 테이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부피가 작은 상품 포장을 위해 부득이 사용해 왔던 비닐(연간 약 66톤)을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는 등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 물류혁신실장은 “글로벌 유통 기업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검증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인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소비의 일상화로 발생하는 반(反)환경적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환경적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