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투자전략' 포럼
금투협,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투자전략' 포럼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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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동향 예측·투자전략 모색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진=신아일보 DB)

금융투자협회가 25일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속 2021년 하반기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을 살펴보고,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채권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박태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미국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선진국의 코로나 집단면역 이후 소비회복 및 기저효과와 함께 장기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물가 상승세로 채권시장의 위험관리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상승 재료를 선반영한 가운데 2분기 후반 이후 물가의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국제유가 등이 반락한다면 저가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매수 관점에서 미 연준을 비롯한 정책당국의 스탠스와 증세부각, 지정학 리스크 등도 주목되는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채권의 경우 투자등급 대비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하이일드채권이 주목되며, 금리 변동성 및 통화가치의 상대적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중국·멕시코·인도네시아 등에 선별적인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통화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국내외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단기 액티브 투자 및 중장기(EMP) 투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문홍철 DB금융투자 파트장은 "미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가 이어지면서 실질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요 선거를 앞두고 적자국채 물량 우려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또, "한 두달의 시계에서 중단기물은 수급불균형으로 비정상적으로 금리가 오른 면이 있기 때문에, 과거 스프레드 평균부근까지 금리가 하향안정될 여지가 있다"며 "채권에는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간가치와 스프레드 매력도가 높은 영역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