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철새 보호 ‘앞장’
서산, 천수만 철새 보호 ‘앞장’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09.07.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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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사업 추진
천수만의 철새 보호를 위해 서산지역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천수만 A.B지구를 비롯 관내 주요 철새 도래지인 해미.고북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을 올해에도 지속 추진한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이란 철새들의 먹이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벼와 보리 등을 계약 경작한 뒤 철새의 먹이로 제공하는 것과 철새들의 휴식,산란공간 마련을 위해 무논을 조성하거나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존치해 두는 것을 말한다.

사업추진방식은 시와 지역주민들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이행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것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관계공무원과 생태전문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추진협의회에서 사업시행에 필요한 계약방법, 계약지역, 계약대상자 선정, 계약금액 등을 결정 본격 시행하게 되는데, 농한기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환경을 보호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항공권 영향지역으로 참여를 하지 못했던 해미면 언암ㆍ석포리와 고북면 신정ㆍ남정리지역을 공군 제20전투비행단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포함, 20농가 95ha를 포함시킨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시 관계자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은 지역주민이 철새와 환경 보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철새로 인한 피해를 일정부분 해소시키고 있다.

”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녹색기반 친환경도시 서산’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