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국회] 민생 허덕일 때… 의원 절반, 재산 '1억원' 이상 늘었다
[재산공개-국회] 민생 허덕일 때… 의원 절반, 재산 '1억원' 이상 늘었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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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박덕흠 제외 296명 평균재산 23억원
이낙연 30억·김태년 8억·주호영 44억 신고해
(자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국회의원 298명 중 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전봉민·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96명의 평균 재산은 23억613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82.9%에 달하는 247명은 종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신고 재산액은 총액기준으로 △5억원 미만 43명(14.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66명(22.1%)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89명(29.9%)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76명(25.5%) △50억원 이상 24명(8.1%)다.

재산 증감 현황은 △5000만원 미만 33명(11.1%)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46명(15.4%)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1명(47.3%)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8명(6.0%) △10억원 이상 9명(3.0%)다.

반대로 재산 감소자는 51명으로, 전체 중 17.1%다.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 16명(5.4%)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1명(3.7%)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명(4.7%)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3명(1.0%) △10억원 이상 7명(2.4%)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이낙연 의원은 종전 28억6012만원에서 1억4901만원 늘어난 30억914만원을 신고했다. 세비 등이 늘면서 예금이 6억7079만원에서 7억9267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종전 8억2021만원에서 6757만원 증가한 8억8778만원이라고 알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경우 재산이 8억7223만원 증가했다. 종전 35억3483만원에서 44억706만원으로 늘었다. 고지거부 대상이었던 장남의 재산을 새로 등록하고, 아파트 매도 잔액이 있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는 공직자윤리법 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국회윤리위원회는 같은 법 10조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안에 공개하고 있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