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내달 말까지 '과수꽃가루은행' 운영
영천시, 내달 말까지 '과수꽃가루은행' 운영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1.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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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과실생산 등 지원

경북 영천시는 4월 말까지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과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과수꽃가루은행에서는 농업인들이 꽃봉오리 상태의 꽃을 따오면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 매년 수백명의 농업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인공수분이란 과일 꽃이 피었을 때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직접 묻혀주는 작업으로 결실률과 과실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농작업이다.

최근 냉해피해로 과수농가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인공수분을 통해 결실률을 높여 냉해피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점차 개화기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도 평년보다 4~5일 일찍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적기 인공수분을 위해 꽃가루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꽃가루은행 운영기간 중 꽃가루 생산지원 뿐만 아니라 인공수분기 임대, 꽃가루 발아율 검사, 남은 꽃가루 보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인공수분용 꽃가루생산포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년 200명 이상의 농가에 고품질 꽃가루를 분양, 과수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기상재해로 과일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2회 사업장 실내∙외 소독을 실시하고 방문자 마스크 쓰기, 발열 체크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