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할매니얼 마케팅' 강화
프랜차이즈 업계 '할매니얼 마케팅' 강화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1.03.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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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 '옛날통닭' 브랜드 론칭
진이찬방, 자극 덜한 천연재료 메뉴 확대
패션과 식음료에서 관심을 받던 할매니얼 트렌드가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티바두마리치킨)
패션과 식음료에서 관심을 받던 할매니얼 트렌드가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티바두마리치킨)

패션과 식음료에서 관심을 받던 할매니얼 트렌드가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매(할머니의 사투리)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합성어다. 젊은 세대에 스며든 옛날 감성이나 상품, 트렌드를 의미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해 12월말 추억의 종이봉투 콘셉트인 티바옛날통닭 브랜드를 론칭했다.

오픈 이후 신세대와 구세대 입맛을 모두 반영한 할매니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옛날통닭, 통마늘청양닭똥집 등의 메뉴로 40~50세대에는 향수를, 20~30세대에는 새로움을 제공한 게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티바옛날통닭 관계자는 “레트로가 대치동에서 통할 줄 몰랐다”라며 “과거 아버지의 퇴근길 노랑 봉투 속 통닭이라는 콘셉트를 살려 기존 메뉴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천연맛간장과 자연재료로 맛을 낸 150여가지의 반찬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잡았다. 인기반찬은 조림류와 무침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식재료로 활용한 음식들로 자극적이지 않는 할매니얼 반찬으로 불리고 있다.

진이찬방은 강원도 정선,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의 직거래로 공급되는 산지먹거리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장기 불황과 코로나19 등 팍팍한 현실에 몸과 마음이 지친 젊은 세대들의 복고를 향한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옛것에 중점을 둔 외식 브랜드도 잇따라 론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