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대형 세단 'K8' 사전계약 시작…3220만원부터
기아, 준대형 세단 'K8' 사전계약 시작…3220만원부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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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 기반 AWD 시스템 적용…안정적 주행감각 제공
기아 ‘K8’. (사진=기아)
기아 ‘K8’. (사진=기아)

기아는 다음 달 초 출시하는 ‘K8’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3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K8은 2.5와 3.5 가솔린, 3.5 LPI 등 총 3가지 모델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기아는 K8 3.5 가솔린 모델에 국산 준대형 세단 처음으로 전륜 기반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하고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해 탑승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3.5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주행 상태에 따라 전·후륜 쇼크 업소버(Shock-Absorber) 감쇠력 제어를 최적화해 더욱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3.5 가솔린 모델과 3.5 LPI 모델은 국내 처음으로 투 챔버 토크 컨버터를 적용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엔진과 변속기를 연결해주는 토크 컨버터는 엔진에서 발생한 힘(토크)을 변속기로 부드럽게 전달하고, 토크 컨버터 내에 있는 댐퍼 클러치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토크 컨버터 내부가 하나의 챔버(실)였던 것과 달리 신규 토크 컨버터는 챔버 하나를 추가해 토크 컨버터 내부 압력 변화에 따른 충격을 줄여 변속 충격을 완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연비를 개선해준다. 또 엔진과 변속기 직결을 강화한다.

기아 ‘K8’. (사진=기아)
기아 ‘K8’. (사진=기아)

더불어 K8은 기아가 지향하는 편안하고 역동적인 준대형 세단에 적합하도록 서스펜션 구조와 강성을 개선하고 기어비를 증대시켜 한층 부드러운 승차감과 조향 안정·응답성까지 갖췄다.

아울러 트렁크 상단부 패키지 언더패드와 도어 접합부 3중 실링(Sealing)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기존 대비 높여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K8은 기아의 가장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대거 적용했다.

K8에 적용된 첨단 기술은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등이다.

고속도로주행보조2는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과 함께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으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질 경우 차로 내 편향 주행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주행 시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와 충돌위험을 감지할 경우 회피할 수 있도록 제동을 돕거나 조향을 보조한다.

기아 ‘K8’. (사진=기아)
기아 ‘K8’. (사진=기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 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 정차, 재출발이 가능하다. 또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반 기능도 지원한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와 출차를 돕는다.

이외에도 후측방모니터(BVM),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P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안전하차보조(SEA) 후석승객알림(ROA) 등을 적용했다.

K8의 실내는 모든 승객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급 사양을 장착했다.

운전석에는 7개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또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운전자의 피로를 낮춰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공기 주머니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앉은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컴포트 스트레칭 모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킬로미터(㎞) 이상으로 주행 시 시트의 지지성을 조절해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스마트 서포트’, 운전 1시간 경과 시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편안한 착좌감을 주는 ‘자세 보조’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운전자 다리 길이에 맞게 시트 쿠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익스텐션 기능과 편안한 자세로 휴식할 수 있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 ‘K8’ 내장. (사진=기아)
기아 ‘K8’ 내장. (사진=기아)

동승석과 2열 탑승객도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승석에는 운전석과 마찬가지로 전동식 높이조절 장치와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했다.

또 K8은 국내 처음으로 1열 헤드 레스트 후면부를 가방이나 옷을 걸어 둘 수 있는 옷걸이 형태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2열에는 USB 충전 포트, 슬라이딩 컵홀더, 미디어 리모트 컨트롤을 적용한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와 푹신하고 편안한 고급형 헤드 레스트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2열에는 1열과 마찬가지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통풍·열선 시트와 운전·동승석과 독립적으로 2열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3존 공조(뒷좌석 온도 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K8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4단계로 표시하고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키는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과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어를 작동해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말려 냄새발생을 억제하는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준다.

K8은 탑승객에게 감성적 만족감과 편리한 연결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간결하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K8은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Hi-End)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했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는 세계 처음으로 천연 원목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한 14개의 나텍(NATec, Natural Wood Fiber Cone with transparent UV-protection)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특히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는 티타늄 소재의 진동판을 적용하고 탑승객에게 소리를 가장 적합하게 전달할 수 있는 A필러 하단부에 배치했다.

기아 ‘K8’ 내장. (사진=기아)
기아 ‘K8’ 내장. (사진=기아)

또 차량속도 변화에 따라 오디오 음량과 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인텔리-큐(Intelli-Q)’와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입체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호라이즌(Horizon)’ 등 메리디안 사의 고유 음향효과로 풍부한 음색과 깊은 공간감을 구현한다.

실내 전면부에 위치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드라이브 모드별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12.3인치 계기반과 캘린더 연동 일정 확인·출발 시간 알림, 차량 내 간편 결제 ‘기아 페이(KIA PAY)’ 등을 지원하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K8에는 기존 대비 투영 면적과 그래픽의 크기를 50% 키워 시인성이 더욱 좋아진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속도계, 교통 표지판 등 주행 필수 정보를 앞 유리에 선명하게 보여줘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이외에도 K8은 복합제어가 가능한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장치, 통풍·열선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또 세부 온도 조절 음성 명령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온도를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K8은 2.5와 3.5 가솔린, 3.5 LPI 등 총 3개 모델에 대해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올해 상반기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마력(PS), 최대 토크 25.3킬로그램포스미터(㎏f·m) 복합연비 리터(ℓ)당 12.0㎞다.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f·m 복합연비 ℓ당 10.6㎞다.

3.5 LPI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f·m 복합연비 ℓ당 8.0㎞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3.5 가솔린, LPI 모델은 기존 3.0 가솔린, LPI 모델 대비 배기량이 늘었지만 신규 8단 변속기 등을 적용해 연비가 각각 6%, 5% 향상됐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그래비티 블루 △딥 포레스트 그린 등 총 6가지다.

내장 색상은 △블랙 원톤 △브라운 투톤과 3.5 가솔린 모델 플래티넘 트림 전용 △샌드 베이지 투톤 등 총 3가지다.

모델별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2.5 가솔린 3279만∼3868만원 △3.5 가솔린 3618만∼4526만원 △3.5 LPI 3220만∼3659만원이다.

기아는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AWD 무상 장착 △고속도로주행보조2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무상 장착 △골프 피팅 멤버십 △프리미엄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오늘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새로워진 기아의 첫 번째 모델 K8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K8’ 메리디안 스피커. (사진=기아)
기아 ‘K8’ 메리디안 스피커. (사진=기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