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시즌 2승 기회 잡았다
김인경, 시즌 2승 기회 잡았다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7.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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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3라운드 공동선두

김인경이 시즌 2승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은 25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 63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선두를 꿰찼다.

선두 그룹에 불과 1타 뒤진 공동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인경은 이후 5개 홀에서 파 세이브로 다시 한번 선두 그룹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이은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김인경은 후반라운드 들어서도 10번과 11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김인경은 막판 17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하고 베키 브루어튼(27. 웨일스), 소피 구스타프손(36.. 스웨덴)과 공동선두로 대회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미야자토 아이(24. 일본)와 크리스티 커(32. 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4위로 바짝 추격한 가운데 캐리 웹(35. 호주)도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6위로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던 최나연(22. SK텔레콤)은 이븐파로 주춤한 끝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23. 미국)와 '디펜딩챔피언' 헬렌 알프레드손(44. 스웨덴)과 함께 공동7위가 됐다.

지난해에도 연장접전 끝에 공동2위에 그쳤던 최나연은 3라운드 중반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선수들의 맏언니인 박세리(32)는 2타를 더 줄여 김송희(21) 등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11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오지영(21)과 이미나(28, KT)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16위에 올랐고, 전미정(27. 진로재팬)과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19위에 자리했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 미셸 위(20. 나이키골프) 등과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23위에 올랐다.

이지희(30. 진로재팬)와 양희영(20. 삼성전자), 홍진주(26. SK)도 공동23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