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23일 연합뉴스는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말을 빌려 보도했다.
커코브 팀장은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 유럽에서는 몇 개 국가를 중심으로 12% 늘었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크긴 하지만 WHO가 나눈 전 세계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의 주간 확진자 상승률이 49%로 크게 나타났고 서태평양 지역은29%, 동지중해 지역은 8% 늘었다. 반면 미대륙, 아프리카는 줄었다. 확진자 증가는 영국발 코로나1 변이 바이러스가 여러 국가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봤다.
커코브 팀장은 사망자가 증가하는 양상도 꼬집었다.
그는 “지난 6주 가까이 사망자가 감소하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이지만 우려스럽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5주 연속 늘면서 사망자도 6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게 WHO의 분석이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백신 접종, 방역에 더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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