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채널, 주총서 미래 신사업 지도 펼친다
주요 유통채널, 주총서 미래 신사업 지도 펼친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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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판매·원격평생교육·보험대리점 등 사업 목적 추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트스페이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트스페이스(사진=신세계)

3월23일부터 26일까지 주요 유통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 유통기업의 올해 주총에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안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신세계·이마트·현대백화점·BGF리테일·GS리테일 등 주요 유통기업이 주총을 앞두고 있다.

롯데쇼핑은 23일 열릴 주총에서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소비 트렌드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이사회의 다양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원안대로 승인되면 롯데온(ON)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려는 롯데쇼핑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24일 개최되는 주총에 ‘광고업, 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키는 안건을 상정했다. 광고업 추가는 현수막 형태의 옥외 광고물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신세계는 미술품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 이를 위해 사업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더한다. 실제 신세계는 앞서 지난해 강남점에 ‘아트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이곳엔 큐레이터가 상주해 소비자들에게 작품을 소개와 함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날 주총을 진행, 코로나19에 따른 원격문화센터 운영을 위해 사업목적 중 사회교육사업·평생교육업에 ‘원격 평생교육 시설 운영’을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업계 처음으로 네이버 엑스퍼트에 온라인 문화센터 ‘컬처클래스’를 론칭했다.

이들 3대 유통 그룹은 특히 계열사·관계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9일 열린 주총에서 ‘전기자동차충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자제품 렌탈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 △인터넷 정보 중개·매개 서비스업, 위치정보서비스업 △중고제품 도매·소매 및 중개 서비스업 △금융거래 결제 및 처리 서비스업 △방역소독업 등의 도입도 결정했다. 또 △부동산개발업 △광고대행업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 자동차관리업 △주류제조업, 주류판매업 등도 추가했다.

신세계의 IT계열사인 신세계I&C는 25일 주총을 개최해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ICT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은 25일 주총에서 신규사업 검토 추진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25일 주총에서 △주류수출입업 △배송대행업, 화물 운송 관련 서비스업, 화물 운송 주선업 등 △통신판매중개업 △보험대리점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다룬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차별화 맥주 수출과 규모 확대 추진 △‘우리동네딜리버리’ 플랫폼 사업 확장 △통합 온라인 플랫폼 ‘마켓포’ 사업 확장 등을 꾀한단 구상이다. GS리테일은 보험대리점업의 경우,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한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