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준공
서울로7017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준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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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거실' 콘셉트 58㎡ 규모 시민휴식공간 조성
시민휴게공간 예시도. (자료=서울시)
건물 3층에 마련될 시민휴게공간 예시도. (자료=서울시)

서울역 인근 서울로7017과 주변 건물을 연결하는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가 내년 8월 준공된다. 보행로와 연결되는 건물 3층에는 약 58㎡ 규모 시민휴식공간이 '도시 거실' 콘셉트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부근 서울로7017에서 인근 건물로 연결되는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가 내년 8월 준공된다고 22일 밝혔다.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은 연세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 사이에 있는 '역전주유소' 자리에 들어설 '에너지플러스'와 서울로7017을 연결한다.

신축건물 계획단계부터 서울로 7017과 건물을 연결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개통한 4개 공중보행교는 모두 기존 건물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서울시와 GS칼텍스, GS리테일 등 민간사업자는 건물을 짓기 전 계획수립 단계부터 서울로7017과 연결하기로 하고, 공중보행교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해왔다.

신축되는 에너지플러스는 GS칼텍스의 기존 주유소를 철거한 자리에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6220㎡ 규모로 건립된다. 주유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리테일, F&B 같은 라이프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은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연결한다. 공중보행교에서 연결되는 길이 29m 실내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건물 뒤편 근린공원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민휴식공간은 건물 3층에 약 58㎡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로와 남산공원 등 인근 공원의 녹지를 이어받는다는 개념인 '도시 거실' 콘셉트로 조성된다. 식당과 카페, 다양한 리테일 매장도 들어선다.

서울시와 민간사업자는 오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보행교를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중보행교와 쉼터 조성으로 서울로에 부족했던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특히 이번 연결길은 긴밀한 민관협력으로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방문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