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한샘, 홈스타일링족 공략 맞손
롯데백화점-한샘, 홈스타일링족 공략 맞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동점, 울산점에 초대형 인테리어 모델하우스 오픈
체험형 리빙 콘텐츠 강화…접점 확대 위한 매장 추가
본점 리빙관(사진=롯데쇼핑)
소비자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과 한샘이 리빙 콘텐츠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체험형 리빙 콘텐츠로 홈스타일링족(族)을 공략한단 구상이다.

21일 롯데백화점과 한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 공간을 꾸미는 수요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리빙 상품군의 주요한 트렌드는 집의 기본 기능 위에 재택근무, 홈카페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실제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은 지난해 하반기(2020년7~12월)부터 가전가구 상품군의 전년비 29% 신장하면서 해외패션 상품군과 함께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1월1일~3월18일) 들어서도 전년비 34% 신장하면서 2년 연속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체 카테고리 중 리빙 상품군의 비중이 2019년 11%에서 2020년 14%로 확대됐다며, 향후 20%까지 지속 육성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한샘은 25일 중동점에 ‘한샘리하우스’, 26일 울산점에 지역 최대 규모의 ‘한샘디자인파크’를 연이어 오픈한다. 각각 380평(중동점)과 1050평(울산점)의 초대형 인테리어 테넌트다.

양사는 한샘 디자인파크와 리하우스 표준매장이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과 가전, 가구 MD와 연계해 인테리어를 장만하는 소비자들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두 매장 모두 실제 아파트 평형대와 동일한 모델하우스를 전시해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부엌과 욕실, 건자재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직접 보고 만지며 상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3D 상담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제공하고 VR체험존을 구성해 아파트 도면에 맞춘 인테리어를 가상 공간에 재현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동점은 리모델링 전문 전시장으로, 인테리어가 완성된 모델하우스를 구현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전략이다. 이곳에선 최신 인테리어가 적용된 거실과 부엌, 욕실, 안방 등 집 공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울산점은 기존 리빙관을 1800평 규모로 약 70% 확대, 프리미엄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가 가능한 한샘디자인파크(1050평)으로 개편한다.

울산점 한샘디자인파크는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한 체험형 토털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한샘의 가구∙리모델링 패키지로 공사한 아파트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VR체험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홈 인테리어에 필요한 다양한 인테리어 가구와 생활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 테넌트 오픈과 더불어 주변 매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가전, 가구, 홈데코 등 관련 제품의 연계 판매가 가능하도록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장은 “올해 9월 영등포점에 한샘 인테리어 테넌트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인기 리빙 소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편집숍과 전문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한샘 통합마케팅팀 이사는 “집 꾸미기의 관심 증대로 고객들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한샘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만나길 원하고 있다”며 “전국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가전전문 매장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브라운 거실 모델하우스(사진=한샘)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브라운 거실 모델하우스(사진=한샘)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