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70% “올 신규채용 없다”
공기업 70% “올 신규채용 없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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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 조사
하반기 공기업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다.

공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에 직원을 뽑지 않는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공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84.9%(45개사)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 중 15.1%(8개사)만 채용을 한다고 답했다.

대다수인 69.8%(37개사)는 채용계획이 없으며 나머지 15.1%(8개사)는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기업(8개사)의 일자리는 544개로 상반기 채용규모(541명)와 비슷했다.

한편, 이들 공기업은 신입직원 채용 시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동등하게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또 영어 면접시험은 ‘시행하지 않는다’가 66.7%로 가장 많았고 ‘전체 시행’ 22.2%, ‘직무별 부분 시행’ 11.1% 순으로 나타났다.

어학점수 제한은 ‘있다’(51.1%)는 곳과 ‘없다’(48.9%)는 곳이 비슷했다.

어학점수를 제한하는 공기업들의 커트라인은 TOEIC 평균 716점이었다.

채용 시 지원자의 학점 제한은 ‘없다’는 비율이 82.2%를 차지했으며 ‘있다’는 17.8%에 그쳤다.

학점 제한이 있다는 기업들의 평균학점은 4.5만점에 3.16점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작년 하반기 공기업 채용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것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라며 “올 하반기도 공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