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KIC 사장, 전 미 재무장관과 글로벌 투자환경 논의
최희남 KIC 사장, 전 미 재무장관과 글로벌 투자환경 논의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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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수혜 미국 인프라·아시아 대체투자 등 주목해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사진=KIC)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7일 오전 '2021 AIF 아시아 투자자 포럼'에 참가했다. (사진=KIC)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희남 사장이 17일 오전 AIF 글로벌이 개최하는 '2021 AIF 아시아 투자자 포럼'에서 제이콥 루(Jacob Lew) 전 미국 재무부 장관과 1:1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최 사장은 루 전 장관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향후 재정·통화 및 외교·안보 정책 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거시환경 및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른 투자기회와 대체자산 투자 동향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사장은 "현 금리 상승은 낙관적 경제정상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중앙은행이 상승속도를 완만히 조절할 수 있다면 경제 회복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큰 위험은 경제회복 이후 재정건전성 회복 및 시장 예상치보다 빠른 조기 정책정상화"라며 "저성장 시대에서 미국과 중국의 장기적인 대립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현재 금융협력대사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투자확대를 검토하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한국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 투자자 포럼은 민간 싱크탱크인 AIF 글로벌이 주관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의 연기금 담당자들이 모여 팬데믹 이후 글로벌 매크로 시장 전망 등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