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60日앞두고 사무총장 돌연사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60日앞두고 사무총장 돌연사표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7.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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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60여일 앞두고 내부갈등으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종벽 총장은 지난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표면적'으론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실제적'으론 비엔날레 전시감독인 이인범 교수와의 갈등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 총장은 이 감독과 작품공모방식이나 전시작품 배치계획, 소요 예산 등 세부 내용에서 잦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급기야 전시감독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남상우 시장은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비엔날레의 차질없는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남 시장은 종전 한 달 전께 파견했던 지원본부장을 서둘러 파견해 두 사람의 중재와 원만한 행사준비 및 진행을 선택했다.

지난 16일 이종준 기업지원과장을 지원본부장으로 겸임 파견하자 김 총장은 17일 사의를 표명한 뒤 20일 문화산업진흥재단 기획관리팀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시는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또 여주회 재정경제국장을 비엔날레조직위 사무총장으로 겸임 발령할 것을 검토 중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겸 조직위 사무총장의 후임인사 여부는 남 시장의 차후 결정에 따른다.

그러나 김 총장의 돌연 사표제출이 62일 앞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나 절차나 방법은 문제가 있다"며 "겸임 사무총장, 전시감독, 지원본부장 등에 의해 공예비엔날레는 차질없이 준비·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를 주제로 9월23일부터 11월1일까지 40일간 개최된다.

전세계 53개국에서 3000여작가가 참여해 본전시, 공모전시, 페어, 초대국가 캐나다전시, 학술심포지엄, 공예체험 및 문화예술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