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내년 R&D 투자 확대”
30대 그룹 “내년 R&D 투자 확대”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7.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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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탄소저감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
전경련, R&D 활성화 정책 설문조사


주요 그룹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민간 R&D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에는 R&D 투자를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R&D 활성화 정책에 관한 30대 그룹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의 R&D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R&D 세제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그룹의 9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에 제시된 정부의 R&D 세제지원 정책에 힘입어 내년도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5~10% 키우겠다고 밝힌 그룹은 33.3%, 10~20% 증가 계획을 밝힌 그룹도 2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그룹들이 우선 R&D 투자할 분야는 녹색기술이었다.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설문에 응한 기업의 76%가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탄소저감에너지, IT융합시스템, 신소재·나노융합, 그린수송시스템 분야의 R&D 투자도 중점 추진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민간 R&D 활성화정책과 관련,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당기분방식과 증가분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밖에 기업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과제로 일관된 범부처 지원체계 구축, 초기시장 창출과 인프라 구축, R&D 전문인력 양성 등이 꼽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논의 중인 지원대상 범위의 선정과 관련, 핵심원천기술과 신성장동력기술을 폭넓게 해석함으로써 기업들이 좀 더 선제적으로 R&D 투자를 적극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