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약보합 마감…연기금은 52일만에 순매수 전환
[마감 시황] 코스피, 약보합 마감…연기금은 52일만에 순매수 전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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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15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3월15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15일 코스피에서 연기금이 52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 순매도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흐름이 부진했던 한편,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과 마켓컬리 등의 IPO(기업공개)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창투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8p(0.28%) 하락한 3045.7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p(0.09%) 오른 3057.06에서 출발한 뒤 오후장까지 3050선을 오가며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2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105억원, 31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은 1105억원을 순매수하며 작년 12월24일~올해 3월12일까지 5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6%)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철강금속과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1.25%)와 의약품(-1.11%)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기계와 운수창고 업종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의 경우 국토부장관 사퇴 가능성에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 기대감 확대되며 관련주가 상승했다"며 "운송장비도 자동차, 조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p(0.15%) 상승한 926.9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55p(0.06%) 오른 926.04로 개장한 뒤 11시15분 929.69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장세는 제한적 등락을 반복하며 소폭 상승세를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5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39억원, 기관은 2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5%대, 출판매체와 비금속이 각각 2%대 강세에 마감했다. 코스닥 금융업종에서는 아주IB투자(29.98%)와 대성창투(29.98%), SBI인베스트먼트(22.23%) 등 창투사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다우 선물 지수 대비 나스닥 선물 반등 강도 제고에 소폭 상승했고,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며 "크래프톤, 마켓컬리 등 IPO 모멘텀 부각에 창투사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