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마약범죄 수사대 신설 운영
남해해경청, 마약범죄 수사대 신설 운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3.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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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전담 수사관, 5명 배치
▲사진제공= 남해해경청
▲사진제공= 남해해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수사과장 산하에 마약범죄 수사를 전담할 '마약수사대'를 신설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설된 마약수사대는 기존 광역수사대에서 마약범죄 수사 업무를 병행하는 체제에서는 마약 수사에 집중할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약류 사건에 정통한 수사관 5명으로 우선 구성했다.

남해해경청은 점차 수사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며 이온스캐너 등 최신의 마약탐지 장비도 배치할 계획이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양 마약범죄는 2018년 9건, 2019년 37건(구속 3명), 지난해 129건(구속 11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특히 2017년 부산항 신항 외국적 선박 대마 150kg 적발, 2018년 부산세관이 부산항 컨테이너선 코카인 64kg 적발, 지난 1월 1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 내 코카인 35kg(105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이처럼 해양에 특화된 마약범죄 전담 수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국 지방해양경찰청 중 처음으로 마약수사대를 신설했다고 남해해경청은 전했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해 해양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며 "더불어 단순 마약 투약자 뿐만 아니라 제조·공급책 등 상선 추적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