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세계튤립축제 ‘조심스러운 개방’
태안, 세계튤립축제 ‘조심스러운 개방’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1.03.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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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의 문제,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축제로
사진은 지난해 태안 세계튤립축제 모습.(사진=코리아플라워파크)
사진은 지난해 태안 세계튤립축제 모습.(사진=코리아플라워파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충남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가족, 친구, 연인 또는 혼자서 보낼 수 있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속의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휘게’를 지향하며 따스한 봄 햇살 가득한 안면도에서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펼쳐진다.

15일 코리아플라워파크에 따르면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메인전경이 튤립 캐릭터 ‘튜니’ 가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작으로 앙증맞게 표현했다.

공원 내 한 켠 에는 색깔, 모양, 이름도 특이한 전 세계 100여 종의 새로운 튤립들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봄 꽃 축제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유채꽃, 벚꽃, 수선화 등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 바위 넘어로 선사하는 붉은 노을은 대미를 장식한다.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지하철이나 백화점처럼 실내가 아닌 축구장 면적 5배 크기에 달하는 실외 공간에서의 꽃으로 연출·전시하는 행사이다.

작년 한 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400여명밖에 입장하지 않는 점은 한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곧 면적 대비 1인당 100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치유와 안정, 여유로운 힐링 공간의 탄생이 되는 ‘나만의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각종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개최되지 않거나 축소하여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나와 내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고 봄철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미 착용 및 체온 검사 후 37.5도 이상 시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이 밖에도 방역 및 소독 실시, 거리두기 캠페인을 매일 실시하며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축제측은 코로나19 의료진 격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덕분에 챌린지’ 에 동참하며 의료계 종사자(의료법상 의료인) 관련자에 한해 입장료 50% 할인을 진행한다고 한다.

2021 태안 세계튤립축제에 대한 문의는 코리아플라워파크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