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文, 5주 만에 30%대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文, 5주 만에 30%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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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37.7%… LH·윤석열 등 영향"
여당, 2주 연속 국민의힘에 우위 내줘… 서울·호남서 타격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사전투기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우위를 내줬다.

1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2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지난 8~12일 전국 성인 2510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37.7%다. '매우 잘함'은 19.4%, '잘하는 편'은 18.3%다.

긍정평가 40%대가 깨진 건 지난달 8일 발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 39.3% 이후 5주 만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오른 57.4%다. '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p 상승한 4.9%다.

권역별로 서울에선 전주보다 5.8%p 내려간 32.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광주·전라에선 5.3%p가 내린 58.8%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9.1%p 내린 26.4%, 70대 이상에선 8.1%p 떨어진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2주 연속 국민의힘에 선두를 뺏긴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32% 대비 0.4%p 상승한 32.4%로 산출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31% 대비 0.9%p 하락한 30.1%다.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LH 임직원 부동산 사전투기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등이 영향을 미쳤단 게 정치권과 업계 분석이다.

서울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에 이어 양당에서도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6.4%로 전주 34.2% 대비 2.2%p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7.6%로 전주 29.6% 대비 2%p 하락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전주 13% 대비 5.6%p 오른 18.6%를 찍었다. 대구·경상북도에선 지난주 36.3%보다 1.1%p 상승한 37.4%를 나타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8.4%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 5%다. 이어 기본소득당 1.2%, 시대전환 1%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p, 응답률 5.9%,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