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60대 이상이 주도"
NH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60대 이상이 주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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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합산 60% 넘어…30·40대는 36.2% 수준
서울시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 모습. (사진=NH투자증권)
서울시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 모습. (사진=NH투자증권)

공모주 청약의 새 흥행 역사를 쓴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 청약 분석 결과, 60대 이상이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기업공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10일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 청약에서 50대와 60대를 합친 비중은 전체 청약자의 60%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 비중은 32%를 기록했다. 평균 청약금액도 전체 평균의 약 3배를 차지해 '왕개미'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 32% △50대 28.1% △40대 22.54% △30대 13.72% △20대 3.12% △10대 이하 0.46% 순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작년 주관을 맡았던 SK바이오팜, 빅히트와는 결과가 상이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60대 이상(17.81%)과 50대(22.17%) 투자자 비중은 40% 남짓에 불과했다. 반면, 3040대는 40대가 26.94%, 30대가 25.12%로 합치면 절반 이상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의 경우 60대 이상은 14.22%, 50대는 22.66%를 각각 기록해 역시 3040대 비중(40대 27.92%, 30대 25.09%)보다 낮았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관계자는 "60대 이상 청약자의 증가는 최근 증시의 횡보로 인해 위험이 낮고 고수익이 가능한 공모주에 대한 관심, 공모주 배정 제도 변경 등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에 10주를 신청한 고객의 경우 최소 1주 이상을 배정받을 수 있고 약 1억원(9750만원, 3000주)을 신청한 고객의 경우 최소 5주 이상을 배정받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18일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공모가 2배가 되고 30%까지인 상한가 달성)을 기록할 경우 투자자들은 1주당 약 10만4000원의 차익을 볼 수 있고, 이튿날까지 상한가가 이어질 경우 평가이익은 1주당 약 154만7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