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백신접종, 해외출장 기업인 우선 배려해야"
구자열 무협 회장 "백신접종, 해외출장 기업인 우선 배려해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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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세균 총리 주재 '수출도약 희망콘서트'서 발언
주요국 중심 백신접종 증명서 요구에 선제 대응 건의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불 시대 희망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제공=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불 시대 희망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제공=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선 민관합동의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불 시대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의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정 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청년 미래 무역인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올 하반기엔 기업인들의 해외 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최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해외 출장이 꼭 필요한 기업인들에게 접종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배려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코로나19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산업 지형, 국제관계 등을 바꾸고 있으며,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결코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제품·마케팅 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정부, 유관기관, 무역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오른쪽)은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불 시대 희망콘서트' 참석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구자열 무협 회장(오른쪽)은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불 시대 희망콘서트' 참석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이날 행사는 혁신기업과 미래 무역인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국무총리와 무협회장, 관계부처 등이 답하는 온·오프라인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학생들은 화상 접속과 온라인 오픈채팅방을 통해 무역인으로의 자질과 역량, 일자리를 두고 인공지능(AI)과의 펼쳐질 경쟁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바뀌고 있다”며 “주어진 데이터 환경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AI(인공지능)와 달리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력, 강력한 동기와 호기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