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세종시 등과 '분산형 수돗물 공급 시스템' 도입 맞손
수자원공사, 세종시 등과 '분산형 수돗물 공급 시스템' 도입 맞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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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민원 발생지역에 정밀여과장치 및 스마트 음수대 설치
(왼쪽부터)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민경석 물기술인증원장이 9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수자원공사)
(왼쪽부터)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민경석 물기술인증원장이 9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9일 세종시,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함께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수질사고에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배수지 후단 또는 수질민원 발생지역 등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소비자 측에 스마트 음수대를 도입하는 식이다.

스마트음수대는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과 동파방지 등 기능과 수돗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보여주는 공간을 조성해 '디지털 약수터'로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시스템 설치와 운영관리 및 기술컨설팅을 지원한다. 세종시는 시스템 설치 대상지 선정과 인허가, 예산확보를 담당하고, 물기술인증원은 관련 기술의 체계적 관리와 공신력 확보를 위해 '물안심 기술 관리제도' 마련과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수자원공사와 세종시는 배수지 후단과 중점 수질관리 필요지역에 세종시 최초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학교와 역사, 버스정류장 등에 스마트 음수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적정 대상지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음용률 개선과 수돗물 인식변화 현황 등을 분석해 확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수돗물을 안심하고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