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난지원금·백신 미끼 보이스피싱 주의"
금감원 "재난지원금·백신 미끼 보이스피싱 주의"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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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및 백신 관련 개인정보 제공·자금 이체 사기↑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 DB)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백신 접종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늘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정부의 긴급 지원자금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지급 대상 여부 확인이나 비대면 대출신청 등을 핑계로 메시지에 포함된 악성 URL주소를 클릭하게 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백신 관련 허위 투자정보로 악성 URL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금감원은 해외에서는 백신 구매와 접종 등을 빙자한 개인정보 및 자금 편취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사사례 발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 및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광고나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뱅킹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나 백신 관련 투자정보를 미끼로 악성 URL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당부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