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하루동안 900여건 추가됐다. 사망 신고도 2건 추가돼 누적 13명으로 늘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이상 반응 신고는 936건 추가돼 누적 48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누적 접종자 38만3346명의 1.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신규 접수된 이상 신고 가운데 경증은 924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0건이었다.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4821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0건(0.6%)이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 백신(누적 접종자 37만7138명) 1.28%, 화이자 백신(누적 접종자 6208명) 0.48%이다.
이날까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이다.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3건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신고된 43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을 4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1건으로 분류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백신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와 증상은 유사하지만 전신 알레르기 반응과는 달라,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사망을 포함해 중증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7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앞서 보고된 사망 사례 8건은 백신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