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남성 MZ세대 공략…'디크루즈' 오픈
롯데백화점, 남성 MZ세대 공략…'디크루즈'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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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디자이너 편집숍…"신규 브랜드 발굴 지속"
디크루즈 언어팩티드 이미지컷(사진=롯데쇼핑)
디크루즈 언어팩티드 이미지컷(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개성을 중시하는 남성 MZ세대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9일 평촌점 4층에 남성 디자이너 편집숍 ‘디크루즈(D’CREWZ)’를 오픈하고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 브랜드 단독관을 동시 론칭한다.

‘디크루즈(D'CREWZ)’는 디자이너(Designer)를 의미하는 ‘D’에 동일 목적을 위한 그룹이라는 크루(CREW)를 합성한 브랜드명으로, 롯데백화점 PB운영팀이 그간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을 직매입하고 큐레이션한 노하우를 적용한 남성 편집숍이다.

롯데백화점이 ‘디크루즈’를 선보인 이유는 최근 남성 MZ세대들이 각자의 개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다. 실제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 판매하는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은 최근 2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과거엔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한계를 넘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에 주목하고 이들을 모아 편집숍으로 선보였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단독으로 운영할 때의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 재고 등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편집숍 형태의 매장을 기획해 브랜드의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디크루즈’ 오프라인 편집숍에는 ‘엔지니어드가먼츠(Engineered garments)’, ‘니들스(Needles)’, ‘이스트로그(EASTLOGUE)’, ‘언어팩티드(UNAFFECTED)’ 등 국내외 유명 남성 브랜드뿐 아니라, 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뜨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30여개가 함께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신규 브랜드 지속 발굴을 통해 브랜드 POOL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시즌별 익스클시브 상품 기획, 컬래버레이션 상품 개발 등 브랜드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해 ‘디크루즈’를 남성 MZ세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로 키운단 목표다.

홍성욱 PB운영팀장은 “그간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편집샵을 운영하며 쌓아온 바잉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 마켓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남성 브랜드들을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남성 MZ 고객들의 니즈를 확실히 반영할 수 있는 확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