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00명대 전망… 학교 집단감염·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오늘 400명대 전망… 학교 집단감염·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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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05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315명)보다 90명 많은 결과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400명대 중반 선에서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다가 다시 줄어 최근에는 줄곧 300~4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급격한 증가세도, 감소세도 없이 답보 상태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개학 후 처음으로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대부분이 학교 축구클럽 멤버로 합숙생활을 통해 감염이 번지게 됐다.

현재 학교와 관련 검사 대상자 1131명 중 700여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중 확진자가 또 나온다면 2차, 3차 연쇄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 “개학 이후 학교와 관련된 첫 번째 집단발생 사례다. 운동부 합숙, 훈련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훈련 중 방역 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문제로 꼽힌다. 전날 20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2명으로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속출은 이미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15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12일 오전 발표한다.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현재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관련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