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금리 상승·경기 회복 기대에 2.4%↓
나스닥, 금리 상승·경기 회복 기대에 2.4%↓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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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미 부양책 영향 1%↑
최근 1개월 나스닥지수 일일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지수 일일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 급락했고, 다우지수는 1% 올랐다.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6.14p(0.97%) 오른 3만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59p(0.54%) 하락한 3821.3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99p(2.41%) 급락한 1만2609.1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전 거래일에 상승 전환했던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경기 회복 기대감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요일 기술주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나스닥 종합지수를 조정지역으로 끌어들였다며, 채권 수익률 상승이 성장주들의 매력을 위축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 주가는 5.06달러(4.2%) 하락한 116.36달러로 연중 하락폭을 12%까지 확대했고,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3%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주말 1조9000억 달러(약 2162조원) 규모 부양책을 가결했다. 이번 주 하원에서 상원 통과 법안을 가결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부양책이 시행된다.

반면, 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새로운 재정 부양법안의 진행에 따라 다우지수는 1% 급등했다고 썼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4% 오른 6719.13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2.08% 상승한 5902.9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3.31% 급등한 1만4380.91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55% 오른 3,763.2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1.6%) 하락한 65.05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50달러(1.2%) 내린 1678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