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기사 사망에 "깊은 애도와 위로"
쿠팡, 배송기사 사망에 "깊은 애도와 위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0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인 사망원인 확인절차 협력, 유가족 지원 총력
쿠팡 로고
쿠팡 로고

쿠팡은 8일 “고인(배송기사)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연대노조는 지난 7일 쿠팡 서울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 일을 하던 이모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씨의 아내의 신고를 받고 그의 숙소인 고시원을 찾았다가 이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간 휴가와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사망한 것으로,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

고인의 지난 12주간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시간은 약 40시간이었다.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보다도 적다.

쿠팡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회사도 고인의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