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1위로… 文 정부 '반감' 그대로 흡수
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1위로… 文 정부 '반감' 그대로 흡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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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윤석열 28.3%, 이재명 22.4%, 이낙연 13.8%"
KSOI "윤석열 32.4%, 이재명 24.1%… 보수권 각광 받아"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여론의 각광을 받으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윤 전 총장 지지율로 나왔단 평가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문화일보 의뢰,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를 보면 윤 전 총장에 대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는 28.3%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4%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8%를 받았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정세균 국무총리 3.1% 순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물음에는 41.9%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당 창당도 14.4%, 무소속 후보 13.7%라고 피력한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여당이란 응답은 6.1%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선 '적절하다'가 47.2%, '적절하지 않다'가 45.7%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4.7%,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자료(TBS 의뢰, 지난 5일 전국 성인 1023명 대상)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32.4%를 받았다. 이어 이 지사 24.1%, 민주당 이 대표가 14.9%다. 다음으로는 무소속 홍 의원 7.6%, 정 총리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순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7.7%, 보수 성향층에서 50.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5.4%, 50대 35.3%다.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상남도(35.3%)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윤 전 총장이 지난 4일 사퇴하면서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56.6%가 '공감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가운데 '매우 공감한다'는 답변은 44.2%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8%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