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바이든, 이르면 4월 스가 총리 백악관 초청”
美매체 “바이든, 이르면 4월 스가 총리 백악관 초청”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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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월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담을 할 것이라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8일 연합뉴스는 7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빌려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바이든의 스가 총리 초청은 다른 동맹국과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에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 체계의 핵심축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제스처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외교정책을 정상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게 악시오스의 해석이다.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만큼 스가 총리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바이든의 지지와 격려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양국의 대면 정상회담을 기정 사실화했으나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회담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는 영국 총리가 백악관을 처음 방문한 외국 정상이었다.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백악관을 방문해 회담을 나눴다.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 총리와는 취임 한 달 후쯤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만나 함께 골프를 쳤다.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도 당시 일본 아소 다로 총리를 백악관으로 처음 초청해 정상 회담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