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금주 가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금주 가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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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요양병원의 접종률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예방 효과 논란이 불거졌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가 이번 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1차)는 총 31만4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선 접종 대상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총 76만3891명의 41.2%에 달하는 수치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의 경우 접종 대상자 20만4592명 가운데 16만624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81.3%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49.9%)도 대상자의 절반이 접종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27.2%) 역시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백신 예방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당초 2분기에서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도 접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