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국내주식 3.2조 팔아…3개월간 총 8.6조 순매도
2월 외국인 국내주식 3.2조 팔아…3개월간 총 8.6조 순매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08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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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따른 불안 심리 커지며 매도세 강화
채권은 8조9880억 순투자…2개월 연속 순유입
2021년 2월26일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서울 여의도 거래소 전광판에 게시된 모습. (사진=거래소)
2021년 2월26일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서울 여의도 거래소 전광판에 게시된 모습. (사진=거래소)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 상장주식을 3조243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 비중을 작년 12월 2조6880억원, 올해 1월 2조6500억원 규모 각각 줄였는데, 지난달 순매도는 직전 두 달에 비해 각각 5550억원, 5930억원 증가한 규모다. 3개월째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총 8조5810억원을 뺐다. 지난달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9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화두로 부상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월 말 1.044%에서 지난 2월 말 1.519%로 47.5bp 상승했다. 

지난달 유럽 투자자들은 300억원 순매수했지만, 미주·중동 지역에서 각각 1조6000억원, 아시아에서 7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와 영국이 8000억원, 7000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1조6000억원, 미국 1조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2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또, 유럽은 247조2000억원(31.0%), 아시아는 104조6000억원(13.1%), 중동은 29조5000억원(3.7%)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달 말 797조5000억원으로, 보유 잔액이 전월 대비 9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1.6%에 해당하는데, 전월(31.6%)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코스피 지수는 3012.95를 기록해 전월 말 2976.21보다 36.74p(1.23%)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928.73에서 913.94로 14.79p(1.59%) 하락한 바 있다. 

2020년 상·하반기 및 2021년 1·2월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단위십억원,결제기준). (자료=금감원)
2020년 상·하반기 및 2021년 1·2월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단위십억원,결제기준). (자료=금감원)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에 8조9880억원을 순투자하면서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규모로는 12조84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3조960억원은 만기상환으로 회수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금은 국내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총 5조7450억원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3조6000억원으로 순투자 규모가 가장 컸고, 유럽(2조6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3000억원) 등이었다.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78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8.7%를 차지했고, 유럽이 47조7000억원(29.6%), 미주 13조3000억원(8.3%)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6조4000억원) 및 통안채(2조6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 기조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국채와 특수채를 130조원(80.6%), 31조3000억원(19.4%) 각각 보유 중이다. 

잔존 만기별로도 모두 순투자했다. 1~5년 미만 순투자 비중이 5조3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1년 미만 단기물은 2조원, 5년 이상 장기물은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규모는 지난달 총 16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원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상장잔액의 7.7%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65조4000억원(40.5%), 5년 이상은 50조2000억원(31.1%), 1년 미만은 45조9000억원(28.4%)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 중 외국인 채권 순투자 주요 현황(위)(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및 외국인 채권 투자 및 보유 추이(단위 십억원, %, 결제기준). (자료=금감원)
2021년 2월 중 외국인 채권 순투자 주요 현황(위)(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및 외국인 채권 투자 및 보유 추이(단위 십억원, %, 결제기준). (자료=금감원)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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