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북미 광구 매각…탈탄소화 사업 속도
SK이노베이션, 북미 광구 매각…탈탄소화 사업 속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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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벤치마크에너지와 지분·자산 전체 매매계약 체결
SK이노베이션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과 제반 설비를 미국 벤치마크에너지(Benchmark Energy)에 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광구(鑛區)는 광업권 행사를 위한 토지다.

이번 매각 자산 대상은 SK E&P America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SK Plymouth) △SK네마하(SK Nemaha)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자산 전체다.

SK이노베이션과 벤치마크에너지는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매각에 대해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실행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 광구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자회사 SK E&P 아메리카(America)를 설립했다.

SK E&P 아메리카는 지난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Grant)와 가필드(Garfield) 카운티, 텍사스 주 크레인(Crane)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SK네마하를 설립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Longfellow Nemaha)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가필드와 킹피셔(Kingfisher)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북미 광구 매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