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나섰다
인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나섰다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3.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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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중고. 특수학교 등 모든 학년에 무상급식 지원

인천시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학교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인천시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949개교 약 36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총 소요예산은 2131억원으로 시가 746억원, 교육청이 895억원, 군·구가 49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코로나19로 수차례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지난 2일 유치원, 초·중·고교가 정상 개학했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3 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학교밀집도 1/3에서 2/3에 맞춰 자율적으로 등교하는 등 학년별 차이가 있으나 개학과 함께 학교급식도 학사 일정에 따라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인천교육청은 그동안 학교급식 지원 대상, 무상급식 분담비율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해 올해부터는 시, 교육청, 군·구 간 상이했던 학교 급별 분담비율을 시 35%, 교육청 42%, 군·구 23%로 조정하는 것에 합의하고, 무상급식과 친환경 농산물 차액지원 사업의 통합운영을 통해 그동안 신청 학교에 한해 지원했던 친환경 우수농산물 예산을 시 전체 학교로 확대해 지원하는 한편, 지원품목(기존 3개 품목 쌀. 계란. 한우)도 친환경 인증 전체 품목으로 확대함에 따라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인천시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실제 년 3월 개학을 대비한 각 학교의 급식 식재료 입찰현황을 확인한 결과 친환경 쌀의 구입량이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사업 개선과 식품비 단가 인상으로 친환경 식재료의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올해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등교수업 단축으로 급식예산 상당부분의 잔여 예산이 발생될 경우 잔여예산을 활용한 농산물꾸러미 또는 교육재난지원금 등의 지원방안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에는 학부모와 급식업체, 농산물 생산농가 등이 상생하는 효율적 방안을 강구한다.

이동기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먹거리 종합계획 및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 관련 용역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 시 급식 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