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시민 탐사대' 2기 활동 시작
서울시, '태양광 시민 탐사대' 2기 활동 시작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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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까지 공공·민간 시설물 대상 부지 발굴
작년 1기 서울시 태양광 시민 탐사대원들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부지를 탐색했다. (사진=서울시)
작년 1기 서울시 태양광 시민 탐사대원들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부지를 탐색했다. (사진=서울시)

오는 12월까지 서울시 내 공공·민간 시설물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부지를 탐색·발굴하는 '태양광 시민 탐사대' 2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태양광 시민 탐사대 2기 30명을 선발해 8일부터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부지 탐색과 발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탐사대는 태양광 부지 발굴 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최적 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환경·경제적 가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와 주민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탐사대원은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등 직접 현장에 나가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를 조사하고, 관리자나 소유주와 면담을 통해 설치 필요성과 지원제도, 절감수익 및 설치절차 상담·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탐사대 운영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발굴대상은 서울시 전체 시설물로, 공공시설과 함께, 주택과 상가, 주차장, 전통시장 등 민간시설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학교와 복지시설 등 중소형 건축물 에너지 컨설팅을 수행하는 에너지설계사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 부지 발굴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작년 7~12월까지 활동한 1기 탐사대는 민간·공공 영역 2500여개소 현장조사를 통해 공동주택과 상가건물, 전통시장, 공공 기반시설 등 태양광 설치가능한 부지 131개소를 발굴했다. 발굴된 부지는 올해부터 태양광 설치를 추진한다. 1기 탐사대원 중 6명은 다양한 직무수행 및 현장경험을 토대로 민간업체에 취업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설 소유주 설치부담금 완화를 위한 대여사업과 융자제도 등을 집중 홍보해 신속한 태양광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유주가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면 즉시 원하는 전문업체를 파견해 견적서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시민 탐사대의 방문을 원할 경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나 미니태양광센터, 햇빛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환경 대응,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되는 그린뉴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는 태양광 시설 확대를 위해 태양광 시민 탐사대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발전시설 설치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