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신규 이상반응 1300여 건 신고…사망 누적 7명(종합)
백신접종 신규 이상반응 1300여 건 신고…사망 누적 7명(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06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2건 추가
당국 “신규 이상 반응 2명 기저질환자…급성 아냐”
요양병원 ‘우선 접종 대상자’ 81% 1차 접종 완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 의심신고 접수가 하루 만에 1300여 건 추가됐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6일 0시 기준 ‘아나필락시스’ 의심(11건), 중환자실 입원(2건) 등을 포함한 신규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총 130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7명을 유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의심 사례 1305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1300건, 화이자 백신 접종이 5건으로,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총 29만1131명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자 5249명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2883건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증 사례’는 기존 경련 사례(1건) 및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전날 2건 추가 발생해 누적 3건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 2명(50대)은 이달 3일과 4일 각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명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저질환자로 급성 중증 의심 사례가 아니다”라며 “9시간 또는 대략 20시간이 지난 후 의식 소실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23건으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백신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경우로, 증상만으로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접종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 된 상당수는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이상 의심반응 신고 접수 중 98.8%(2849건)은 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분류됐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방역 당국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의심 신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 가운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1주일간 접수된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7일 비공개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잠정 결론은 월요일인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요양병원 우선접종 대상자 81%는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