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생카드가 출시 2년 만에 사용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광주시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누적 사용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광주상생카드는 지역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3월 출시됐다.
2019년 863억원에서 지난해 8641억원이 발행되는 등 사용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였다.
사용금액은 광주 소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돼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2831억원(28%)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유통업 2029억원(20%), 병·의원(17%), 교육비 교통비 이·미용 여행·취미 의류·제화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의 중심인 40대 33% 50대 21% 30대 17% 등의 순으로 그 다음 지역별로는 북구 27% 서구 24% 광산구 22% 남구 15% 동구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생카드는 체크·선불카드 등을 합해 개인당 월 100만 원 사용 시 월 최대 1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사업장 등에는 카드수수료 전액 0.5%~1%를 지원했던 점이 인기 비결로 풀이된다.
시는 지역 내에서 순환되는 착한 소비를 위해 오는 6월까지 10%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광주상생카드는 지난달 기준 총 195만4972장이 발급됐고 이중 체크카드는 13만5291장 3938억원 선불카드는 181만9681장 7098억원 등이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선불카드에 은행방문 없이 충전해 재사용과 장애인 대리발급 등도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선불카드로 다른 은행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충전 환불 잔액조회 등의 실제 화면을 고객 편의에 맞춰 재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시범 운영되는 광주 공공배달앱에 상생카드를 연동해 온라인에서도 실질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 참석수당 정책사업 각종 시상금·포상금 등을 상생카드와 연계해 이용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법 시행 기준에 해당하는 광주 소재 사업자인 경우 지난 2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가맹점 등록신청을 접수 중이다.
광주상생카드 사용금액 1조 달성과 발행 2주년 등을 기념해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에서는 오는 20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정환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온라인 결제를 위해 공공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생카드가 기여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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