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작년 코로나 효과 고성장서 올해 저성장 회귀 전망"
"보험업, 작년 코로나 효과 고성장서 올해 저성장 회귀 전망"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05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 효과 소멸 따라 경기 회복세 제한적
서울시 중구 예보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코로나19로 고성장한 보험업이 올해는 저성장 추세로 회귀한다는 전문가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금융시장 현안과 금융 업권별 리스크요인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담은 '금융리스크리뷰 겨울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예보는 이번 호에 올해 업권별 전망과 보험사의 리스크요인 점검 등 원고 7편을 수록했다.

먼저, 보고서는 올해 코로나19 관련 정책효과가 소멸하고 경기 회복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보험산업이 저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작년 코로나19 정책 효과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고성장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 경기회복 등으로 저성장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고 했다.

전반적인 업권별 전망에서는 국내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지만,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상품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 경제가 소폭 반등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산가격 급등과 민간부채 증가 등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의 리스크 점검 항목에서는 손해보험회사의 독립법인대리점(GA)과 사이버 마케팅(CM) 채널 비중 증가로 사업비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태림 예보 조사역은 '손보사의 판매채널이 장기보험에서는 GA 의존도가 심화하고 자동차보험에서는 CM채널이 확대되고 있다"며 "GA 의존도 심화는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불가피한 보험료 인상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금융리스크리뷰'는 예보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 내 예보 연구보고서 공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