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민간임대 7개 단지 4057세대 공급
올 상반기 민간임대 7개 단지 4057세대 공급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04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8년간 거주 가능…분양전환 후 비과세 혜택도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투시도. (자료=라인건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투시도. (자료=라인건설)

임대차법 도입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임대주택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90%를 오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전세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과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임대주택 청약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30일 공고한 '2020년 3차 서울리츠 행복주택' 청약경쟁률은 86.8대 1을 기록했다. SH공사가 서울리츠로만 구성해 공급한 행복주택 경쟁률 중 역대 최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입지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임대주택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4057세대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아파트의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 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으로 고급화된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입주 시까지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 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가 원하면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이다. 임대료 상승률도 2년 5% 이내로 제한돼 있다. 8년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세금 걱정이 없고, 분양전환 후 양도소득세 면제 등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먼저,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우두지구 B-1블록에 기업형 임대주택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를 이달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67·84㎡ 총 402세대가 공급된다. 계절용품 등 보관이 가능한 내 집 앞 창고가 세대별로 제공되고, 알파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드레스룸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84㎡타입은 탁 트인 개방감의 6.2m 와이드형 광폭 거실과 발코니 확장 시 공간 활용이 여유로워지는 3면 개방형과 광폭 침실로 설계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용면적 59·69·84㎡ 총 846가구가 들어선다. 일부 가구에 4베이 구조와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팬트리와 드레스룸, 알파룸 등이 설치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울산시 중구 학성동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을 선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1~55㎡ 총 162호로, 청년 및 신혼부부와 2인 1실 셰어하우스 등이 특별공급된다. 청소 서비스와 카셰어링 서비스,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 서비스와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 조선호텔 객실 프로모션 및 부대시설 할인 등 신세계그룹만의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전남 광양시 성황 도이지구 L-1블록에 '한화 포레나 광양성황(476세대)'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