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철도요금 50년 만에 '기부금 1억원'으로 갚아
무임승차 철도요금 50년 만에 '기부금 1억원'으로 갚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3.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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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공익복지재단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 예정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이 4일 대전시 한국철도 본사에서 1억원을 기부한 이정귀(가운데), 이숙우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한국철도)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4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1억원을 기부한 이정귀·이숙우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한국철도)

학창시절 무임으로 열차를 탄 60대 사업가가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철도는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부금을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4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사업을 하는 이정귀 씨(65세)는 이날 오전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를 찾아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국철도는 기부자가 학창시절 천안역과 용산역 구간 열차를 이용하며 무임승차를 자주 해왔고, 이로 인한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철도는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공익지원단체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일 예정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