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누적 722건…사망자 5명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누적 722건…사망자 5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3.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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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하루만에 500여건 추가됐다. 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5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중증 신고사례와 사망자 등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사망 사례를 포함해 511건 추가됐다. 이로써,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지난달 26일 개시부터 전날까지 누적 722건으로 늘었다.

전날 신고 건수에는 경기도에서 사망한 요양병원 환자 2명과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 등 4건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보면, 사망자 3명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 1건 등 4건이 추가됐다. 전날부터 이날 0시까지 이상반응 신고 515건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7건을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로, 나머지 1건을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아나필락시스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알레르겐에 반응하는 IgE 항체의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사망 신고 사례는 3건이 추가되면서 누적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전북지역 요양병원 2곳에서, 나머지 1명은 대전 중증장애시설에서 각각 발생했다.

전북 지역 사망자 2명은 50대 기저질환이 있는 남성으로, 이 중 1명은 전주시 소재 요양병원 입원자다. 나머지 1명은 부안군 소재 요양병원 입원자며, 심근경색과 당뇨 등의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중증장애시설 입소자인 20대 여성이 지난 2일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 이날 오전 5시30분께 사망했다.

이로써 전날 사망한 2명을 포함하면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명이다. 전날은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요양시설 입소자 50대와 요양병원 입소자 60대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5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조사반을 열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