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국민께 죄송…재발방지 총력"
LH "투기 의혹, 국민께 죄송…재발방지 총력"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3.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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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및 가족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도입 검토
장충모 LH 부사장을 비롯한 LH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LH)
장충모 LH 부사장을 비롯한 LH 관계자들이 4일 일부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LH)

LH가 최근 불거진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직원과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도입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일 일부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LH는 사과문을 통해 "일부 직원들의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LH는 이날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빈틈없는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회의도 열었다. 회의를 통해 3기 신도시 전수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 등의 토지 거래현황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지구 내 토지 소유여부 조사를 통해 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 등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