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개형 ISA' 폭풍인기…1주일 만에 2.5만좌↑
삼성증권 '중개형 ISA' 폭풍인기…1주일 만에 2.5만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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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비중 전체 연령층의 49.4%·투자자산 88.8% '주식'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 분석 자료.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 분석 자료.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한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 계좌 수가 출시 1주일 만에 2만5000좌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 가입 기간 중 200만원 한도로 보유한 주식의 배당소득에 부과되는 배당소득세가 면세되고,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계좌내 해외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가 적용되는 등 절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지난 3일 한 주간 신규 개설된 삼성증권 중개형 ISA 계좌 수는 2만5168좌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입자가 30~40대인 비중은 전체 연령층의 절반 수준인 49.4%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고객의 ISA 계좌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산의 88.8%는 '주식'으로 나타났다. 매수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고, KT&G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2위에 올랐다. 이들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2020년 연간 기준 3.80%, 5.42%, 4.11%로, 배당우량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많이 매수했고, 중개형 ISA의 장점 중 하나인 배당소득 절세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근로소득이 늘어나는 시기인 30대와 늘어난 소득을 통해 본격적인 금융 자산 투자가 이뤄지는 40대에서 중개형 ISA의 가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탁월한 절세 혜택 덕분"이라며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 비과세는 물론,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 소득에 대해 기존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 된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이승호 삼성증권 부사장은 "주식 등 금융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활용 가능한 절세 수단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번에 도입된 중개형 ISA의 다양한 절세 활용법에 삼성증권만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주린이 고객부터 자산가까지 모두가 활용 가능한 그야말로 '필수절세통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