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육시설 퇴소 청년 돕는 '미래보장사업' 전개
한화생명, 보육시설 퇴소 청년 돕는 '미래보장사업' 전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04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보험 통해 목돈 마련 지원…골절·화상 등 의료 보장도 제공
(오른쪽 두 번째부터)김영식 한화생명 홍보실장과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 생명보험홀에서 열린 '맘스케어 드림 전달·약정식'에 참석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보험사 특성을 살려 보육시설 퇴소 청년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보육 시설 퇴소 청년 전용 저축성 보험을 개발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 골절과 화상 등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보육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16명에게 '맘스케어 드림(DREAM) 저축보험'을 제공했다.

맘스케어 드림 저축보험은 3년간 매월 28만원씩 모아 만기 시점에 1000만원가량을 만들 수 있는 저축성 보험 상품으로, 사회연대은행과 제휴를 맺은 보육시설 청년 중 만 20~25세 나이로 퇴소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경제적 자립 의지 등을 묻는 서류 심사를 통해 가입자를 선발한다. 한화생명은 월 보험료 28만원 중 20만원은 한화생명이 지원하지만 나머지 8만원은 가입자가 내야 하기 때문에 자립 의지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자립을 원하는 청년이 일정 부분 돈을 납입한 후 미래에 돌려받는 구조"라며 "단순히 수혜를 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자립을 지원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경제활동에 대한 강한 비전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보험 상품인 만큼 보장 기능도 포함했다. 보험 가입 기간에 발생하는 △골절 진단 △깁스 치료 △특정 화상 및 부식 진단 △수술 등을 보장한다.

함께 멀리 기부보험 상품 안내 표지.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보육원 퇴소 청년을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보육원 퇴소 청년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비 보장 상품 '함께 멀리 기부보험'을 지원해왔다.

함께 멀리 기부보험도 맘스케어 드림 저축보험과 같은 조건의 자립 청년을 지원하며, 가입 10년간 입원과 수술, 재해 등을 보장한다. 지난 3년간 자립청년 60여명이 이 보험에 가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회 첫발을 내디딘 친구들이 의료비를 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험사 특성을 살려 보장성 보험을 지원했다"며 "올해부터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목표로 저축성 보험을 통해 보육원 퇴소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보육원 퇴소 청년들에게 자립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내달부터 기업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choi1339@shinailbo.co.kr